오늘은 오랜만에 업무를 빨리 마치고, 저녁에 별다른 약속이 없는 날이었습니다.
원래 저는 운전하는걸 좋아하고 이런 저런 소소한 부업 해보는 걸 좋아해서 카카오 대리, 티맵대리, 핸들러 앱에 가입을 하고 종종 하였습니다. 오늘은 특히 핸들러로 2건을 처리하여 13000원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9000원짜리 순대국저녁을 사먹었습니다. 핸들러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 드리면 카쉐어링 업체 쏘카에서 쏘카 차량 부름이나 배,반차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소정의 돈을 주고 차량을 특정 포인트에서 다른 포인트로 옮겨주는 일을 할 수 있는 앱입니다.
예전에 받아 두고 한번도 해본적은 없는데 오늘 처음 해봤네요.
우선 집앞에서 1km 이내에서 출발해서 2km정도 운전하면 되는 좋은 건수가 있어서 바로 잡았습니다. 셀토스 차량을 처음 타봤는데 운전을 좋아하는 저는 아주 재밌게 한건을 마무리 했습니다.
핸들러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보자면 출발지로 가서 차량의 외관에 문제가 없는지 사진을 찍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량 문을 엽니다. 그리고 지정된 장소로 옮긴 후 다시 차량의 사진을 찍고 문을 잠그면 한건 완성입니다. 거리에 따라서 금액은 다르게 측정됩니다. 근데 돈이 너무 싸긴 합니다. 대리운전보다 훨씬 싼거 같고 일거리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만 내가 어딘가를 가야하는데 타이밍이 잘 맞고 위치가 맞아 떨어지면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2KM 정도 운전하고 7천원을 받고 저녁으로 순대국을 사먹었습니다. 뭔가 돈을 벌었다는 뿌듯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한건 더 잡아서 카니발을 운전해서 6천원을 더 벌었습니다. 중간 중간 비는 시간도 많고 걷는 시간도 많아서 집에 돌아오니 9시 였습니다. 출발 시간은 5시쯤 이었습니다. 4시간을 일하고 13000원 벌고 9000원 쓰고 왔네요. 카니발을 반납한 위치에서 집까지는 5km정도 거리였는데 겸사겸사 걸어왔네요. 버스비 13000원을 몸으로 벌어보니 버스비 1500원도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몸을 써서 13000원을 벌고 나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제가 쓴 재택근무 글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IT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데요. 월급은 엄청 많진 않지만 그래도 적지 않게 받고 있는데요. 회사를 떠나서 순전히 내 개인으로 돈을 벌기는 정말 힘들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네요. 괜히 회사에 감사함을 느끼게 됐네요.
그러면서 회사가 날 평생 월급을 주진 않을텐데 빨리 나만의 무기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부업만 놓고 보면 저는 대리가 훨씬 재밌느것 같아요. 물론 취객을 잘 못 만나면 힘들 수도 있겠지만 저는 몇번 해봤을 때 이상한 손님은 못만나봤네요. 그리고 작은 돈에 대해 소중함도 깨달을 수 있고, 걸음수도 많이 채울 수 있어서 저는 앞으로도 시간이 된다면 종종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더 재밌는 부업이 있으면 공유해볼게요.
저같이 걸음 수 좋아하고 운전좋아하는 사람들은 심심할때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별 내용없이 주절주절 거린 제 글을 이만 마치겠습니다.
오늘 저녁 벚꽃이 너무 예뻐 벚꽃사진으로 마무리합니다. 다들 벚꽃구경 많이 하세요!
